거절당한 모세
모세의 기도가 반려되었습니다. 모세는 자신과 하나님이 동업자인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합당하기 적합한 말들로 모세는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정확한 이해를 갖고 있음을 비쳐 보이므로서 자신의 기도도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조치는 확고하십니다.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의 논’은 보지 못한다고 하십니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는 피조물과는 협의해서 일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버리지 않습니다.다만 그와 그가 속한 이스라엘 속에서 하나님을 노엽게 한 요소를 끄집어내실 뿐입니다.
인간의 몸은 단순한 고기덩어리가 아닙니다.지나온 역사로 다지고 또 스며든 몸입니다.
애굽 땅에서 강제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몰아 세우므로서 그동안 자기 몸의 습성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성도는 자신의 몸으로 살아야할 자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으로 살아야 할 자들입니다.
그럴려면 자신에게 뭐가 빠져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에게 예수님이 처음 찾아오실 때, 베드로의 직업은 어부였습니다.
그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기가 꼭 있어야했습니다. 그는 어부이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밤새 고기를 잡으려고 했지만 고기가 없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했습니다.
자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베드로에게 진정 ‘없는 것’이 고기일까요 아니면 다른 것이었을까요?
누가복음 5:8에는 이렇게 베드로 본인의 입으로 고백하게 합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즉 베드로는 자신에게 예수님 없음을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베드로가 생존의 차원에서 고기가 있기를 고집했다면 그는 예수님을 향하여 “고맙습니다”라고 고백했을 것입니다.
죄인이라는 고백은, 예수님 앞에서 비로소 자신이 내 세울 의가 없음을 말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는 곧 생존을 고집할 근거도 없다는 말이 됩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의 몸이 아니라 예수님의 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이 목표는 곧 ‘언약의 완성’의 완성으로 마감됩니다. 로마서 3:24에서는 ‘화목’이라는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즉 인간의 그 어떤 고생과 건전성과 노고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화해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피 안에서만 화해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광야로 이끌어내면서 그들의 몸에서 나온 인식으로 미처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일깨어주십니다.
기껏 눈에 보이는 저 가나안 땅이 구원의 최종점으로 생각해서는 아니되는 겁니다.
그것과 족히 비교할 수 없는 영광스러움이 따로 남아 있습니다.
그 영광의 상태를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의 화남의 근거를 알게하십니다.
죄를 아는 것이 곧 화목의 근거로 제시된 하나님의 조치를 알게 되는 구원의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몸, 즉 하나님과 화해된 참된 영생의 몸은 예수님에 의해서 이 세상에 보여졌습니다.
하박국 3:16-17의 말씀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는 것이 실감나고 체험되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십니다.
비록 모세는 본인이 그리워한 가나안 땅에는 못가도
예수님의 천국에 이미 가 있다는 것을 변화산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셨습니다.(마17:2)
따라서 성도는 자신의 우수함 때문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성도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모든 환경이 다 구원의 적합한 환경임을 감안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거절당한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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