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12월 10일 오전 07:51 (38년)

아빠와 함께 2014. 12. 10. 07:56

이스라엘에게 있어 실패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마땅히 현실로 성사된 것을 도리어 감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패를 담고 사는 사람이 아니면 천국은 어림도 없습니다.
절제하고, 극기하고, 사려 깊고, 실패를 극복하고 이긴 자들이 들어가는 곳에 천국이 아닙니다.
이런 자들이 들어가는 천국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천국은 실패의 의미에 본인이 재료로 사용되어졌음을 인정하는 자들이나 들어가는 겁니다.
즉 인간은 실패할 때, 비로소 자신의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성도가 들어가는 천국이란 바로 그곳에서 나온 원리에 의해서 최종 실패자로 들통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만이 특별히 40년 동안 모든 군사들이 다 죽습니다.
모세도 같이 죽습니다. 즉 아무도 이스라엘의 구원을 책임질 위인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애초부터 실패자요 죄인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목적지를 이스라엘은 모릅니다. 마치 히브리서 1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과 같은 신세입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 ‘갈 바를 알지 못한’ 것입니다.
실패 속에서 비로서 갈 바가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즉 본인들이 자신의 실패를 자인할 경우에만 밝혀지는 것이 목적지입니다.

-주일오후설교 ”3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