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으로 아는 것과 참돤 앎은 전혀 다른 것이지요.
“죄에 대해서 죽은 자가 어떻게 죄에 거하겠는가?” 로마서 6장에 나오니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 인생을 통해서 참된 앎이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계속 죄짓게 하시는 거예요.
이게 오늘 설교의 마지막입니다. 계속 죄짓게 하시는 겁니다.
아니 우리의 행하는 모든 것들이 죄임을 깨닫게 하신다고 할까요?
죄짓게 해놓고, 죄에 쫓기게 만들고, 알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게 만들고....
그러면서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 실감나는 우리의 남은 인생 가운데서, 이러한 쫓김과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그때그때마다 성령께서 우리의 패를, 인생의 패를 들춰서
예수님의 용서가 너의 인생보다 더 세고 더 확실한 진리라고 말씀하심을...
숨겨진 비밀의 화투패로서 너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시는 말씀을...
곧 우리 자신의 인생이 주님의 비밀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비밀을 간직하고 사는 존재였던 겁니다.
꼬라지 보면 다 똑같이 보이지만 성도와 성도 아닌 자의 차이점은 다 같이 죽어 마땅하지만
예수님의 용서를 보여주기 위해서 죄짓는 인간으로 평생을 살도록 그렇게 조치하신 그것이
창세전에 계획된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사실을 성도만이 간직합니다.
사렙다 과부처럼, 그리고 나아만 장군처럼 오직 찾아와 주신 그 사람은 비밀로 변형된 겁니다.
기도합시다.
십자가 피로 용서한 자만이 영생 얻는다는 이 단순한 논리가
이제는 논리로 그치지 말고 우리 삶을 통해서
우리 자체가 비밀의 화투장으로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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