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6월 30일 오전 08:06 (양과 양 사이)

아빠와 함께 2014. 6. 30. 08:31

주께서 말씀만, 법만 주시는 것이 아니고 법 따라 상황을 조성해 나가십니다.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관여하는 것이 곧 말씀의 실천입니다. 하나님이 매일같이 관여합니다.

오늘 염려는 오늘 해질 때까지만 하라고 했습니다. 그 잔소리 들을 인간 없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주님 뜻이고요, 우리는 그렇게 못삽니다.” 우리는 버티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고집스럽게 버틸 때 바로 가해자로 등장하는 겁니다. 물론 남에 대한 가해자도 가해자가 돼요.
하나님이 주신 이 몸, 주님의 몸을 누가 이렇게 미워하고 누가 이렇게 짜증내고 누가 이렇게 괴롭게 합니까?
바로 내가 괴롭게 하는 거예요.
내가 바로 가해자가 되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이 피해자가 되는 방식으로 하루의 저녁 해를 바라보고 삽니다.
오늘 하루도 주의 말씀은 전혀 생각한 적도 없고 그저 내 몸만 편하면 최고고 돈만 벌면 최고라고 했던 그것이
저녁에 기도하면서 ‘오늘도 사는 이것이 어떻게 사도가 간 길이고 예수님 가신 십자가 길인가. 이것은 세속적인 삶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시는 거예요.

분명히 사나 죽으나 주의 몸인데 우리는 평소에 주의 몸을 내 몸처럼 여겨서
강아지 목에 줄 매단 것처럼 해서 내 육체를 내 욕심대로 질질 하루 종일 끌고 다니는 거예요.
아침 열시에도 끌고 다니고 오후 10시에도 끌고 다니고, 애 교육시키면서도 내 말 안 듣는다고 패버리고,
이렇게 주님 애를 내 애처럼 다루면서 모든 것이 내 것일 때 만족하는 모습을 보일 때
이 세상을 흉내 내고 모방하면서 그저 남 따라 가면서 살아갔던 그 후유증을 내가 매일 같이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이 뭐냐? 가해자와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겁니다.
본인이 피해자 될까요? 그러지 마세요. 그것은 말씀을 자기가 지키는 겁니다.
가만히 있으세요. 그야말로 막 사세요, 라는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하나님 빼놓고 막 살라는 말이 아니고
여러분들이 살아가게 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 가지고 동반해서 우리가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돌아보게 하신단 말입니다.
그 원칙이 뭐냐, 구약에는 십계명이고 신약에는 십자가입니다.
십자가가 십계명의 완성이거든요 로마서 13장에 나오지요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이라고.
어떤 누구도 인간은 말씀을 지켜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간들은 결국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에 대해서 모두가 가해자 자리에 놓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상황을 이런 식으로 조성하게 하신 것입니다.
십자가 사랑이란 아무런 값없이 주시는 사랑입니다. 사랑받을 만한 짓을 해서 주시는 사랑이 아닙니다.
가해자에 대한 피해자의 배려가 곧 구원되는 능력으로서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진정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자들은
하나님 말씀에 의해서 왜 자신이 하나님에 대해서 가해자일 수밖에 없는가를 확인받게 됩니다.
이 죄에 대해서 주님이 죽었던 그 십자가 앞에서 ‘대신 희생하심’으로 자신의 죄가 처리되었음을 받아들이자가 곧 참된 양입니다.

-수요설교 "양과 양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