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6월 23일 오전 08:28 (애굽-넝마같은 정신세계)

아빠와 함께 2014. 6. 23. 09:13

애굽에 살던 사람 중에 두 사람이 있어요. 

하나는 애굽인이 있고, 또 한 사람은 히브리인이 있어요. 그 때는 이스라엘이 아니고 히브리인이에요. 

히브리인이 있는데 이 사람들이 애굽을 형성합니다. 애굽의 정신이 양쪽 다 지배하고 있어요. 

여기서 히브리인들이 탈출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이 과연 출애굽 했을까요? 

정신적으로? 맨날 돌아가자는 거예요. 맨날.

몸은 나왔는데 마음은 기껏 아는 것은 애굽 이외에는 배운 게 그것밖에 없어요.  
출애굽?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세요. 무슨 출애굽이 돼요.  

주님께서는 말도 안 되는 우리 정신세계에다가 드릴로 구멍을 뚫었어요. 

뭐냐 하면, 우리가 애굽으로 꽉 차있는 것에 구멍을 뚫어버려요. 그 구멍을 뚫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낯선 바람이 구멍을 뚫고 나오지요. 우리는 꽉 차있는데 이 세상으로 꽉 차있는데 어느 한 구석에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드는 거예요. 

뭔가 한 곳이 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지요. 내 것은 아닌데 분명히 내 것으로 채울 수 없고 내 것으로 마저 채울 수 없는 텅 빈 상태. 

그것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다가 어린양의 죽음을 집어넣어요. 

그러면 나는 나머지 몸으로 살아야 돼! 살아야 돼! 이왕 사는 거 어떻게 산다? 행복하게 살아야 돼! 

어떻게? 긍정적으로 살고 우리 가족, 내 새끼 너무 너무 잘 되어야 돼! 출세해야 되고 나는 교육 잘 시켜야 되고 잘 키워야 돼! 

그런데 이 느낌은 뭐지? 뭔가 한 쪽에 텅 비어있는 느낌, 누가 와서 드릴로 지금도 구멍을 뚫어가는 것. 

그리고 우리의 밑바닥까지 내려앉아가지고 우리로 하여금 붕 뜬 상태로 만드는 것. 


그게 뭐냐, 살아야겠다고 하는 나의 정신세계 속에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우리는 마귀로부터 놀림을 받고 지배를 당하는데 

“너는 죽어도 이미 너는 살은 거야.” 라는 소식이 들어올 때, 

내가 굳이 살려고 한다는 자체가 얼마나 마귀의 놀림 상대가 되었는가, 

참 부끄럽고 미안하고 정말 그동안 속아 넘어가고 원통하고 분통하고 그래요.
이미 살았는데 내 식으로 나를 또 살려야 된다는 그것이 이 세상 정신에 젖어있는 거예요.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고 주님의 하신 일이 되거든요. 한국 팀이 일본에 가서 5:0으로 져도 그것 때문에 술 먹고 하지 마세요. 

짜증낼 필요 없이 ‘주께서 그렇게 공 넣게 하셨다.’ 이렇게 생각하면 되거든요. 

왜냐 하면, 어린양의 죽음이 우리 몸속으로 하나의 정신을 불어넣을 때, 

그게 성령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 주의 영이 우리로 하여금 붕 뜨면서 나중에 완전히 파쇄, 산산조각 내버려요.
뭔가 들여놓고 빵! 하고 터트려버리면 다이너마이트 집어넣고 하나, 둘, 셋 빵! 터지면 전체가 다 떨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의 헝겊 덩어리에 지나지 않은 존재를 우리는 그동안 이 정신, 저 정신 어떤 철학 정신, 모험 정신 해가지고 

대충 말도 안 되게 얼기설기 대충 우리의 껍데기를 이렇게 이어붙인 거예요. 

헝겊 조각 공예품, 퀼트라고 합니까? 헝겊 같은 넝마 같은 정신세계를 가지고 주님이 주신 몸을 유지하는 거예요.
방금 뭐라고 했느냐 하면, 넝마 같은 정신이라 했지요. 

사도바울은 뭐라고 하느냐 하면 이걸 걷어내라, 말이죠. 넝마 같은 이것을. 

누가 너희를 속이거든 차라리 속는 것이 낫다. 이 이야기에요. 누가 너희를 사기 치거든 그래, 차라리 사기 당해버려라. 


“나는 사기 안 당해야 돼! 나는 똑똑하니까 나는 돈이 아까워.” 이게 바로 넝마 같은 정신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더 이야기해볼까요. 고린도전서11장, 

누가 아내 있거든 아내 없는 자같이 하고 

누가 돈이 있거든 돈도 다 소용없는 것처럼. 다 쓰지 않는 것처럼, 쓰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하라. 

왜? 세상 흔적은 지나기 때문에. 만화에 보면 이런 게 있어요. 미키마우스가 주인공이잖아요. 

모자를 이렇게 쓴다든지 옷을 입고 있으면 뒤에서 고양이가 잡아먹으려고 오잖아요. 

그러면 놀래가지고 미키마우스가 몸이 확 빠져나오면서 그 순간 몸은 모자와 같이 옵니까? 공중에 붕 떠 있습니까? 

몸이 너무 빨리 빠져나오다 보니까 모자부터 몸하고 그 현장에 그냥 붕 떠있지요. 

만화에 보면 바퀴가 빙빙 돌아가고 먼지 일으키고 확 빠져나가면서. 고양이는 기다려라 하면서 오잖아요.

몸은 주님께서 어린양의 죽음으로 동참시키면서 손목잡고 몸을 확 빼내면 뭐가 그대로 남아있어요? 

비로소 넝마 같은 정신세계가 애굽에서 배웠던 세계가 그냥 공중에 붕 떠있지요. 

이걸 끊어버려라. 내가 얼마나 훌륭하게 살아왔으며 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며, 내가 얼마나 착한 존재며, 

얼마나 성실하게 자기를 관리했다, 이런 것을 실천했다 하지 말고 그랬기 때문에 일곱귀신도 오는 거예요. 니한테 의롭고, 착하고.
“이 더러운 몸아, 세리와 창기 같은 몸아” 하고 몸만 쥐고 가지고 오게 되면 

이것은 마귀가 마음 놓고 짓밟던 뭐하던 놔더라, 말이죠. 

그러면 우리가 몸은 빠져나오면서 이 몸은 뭐냐, "내가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주여, 제가 감히 얼굴을 못 들고 저는 죄인입니다.” 

할 때 주님께서는 “니가 바로 의인이다.” 하시는 겁니다. 

출애굽은 우리를 착하게 만드는 게 아니고 

그 몸둥아리, 알맹이 원래 죄 짓게 했던 몸이 얼마나 죄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죄인의 몸이냐, 그것을 까발려주면서 

발가벗은 몸만 달랑 빼고 내빼는 거예요.  

간음하다 잡힌 여인이 간음하고 잡히고 난 뒤에 사람들이 다 잊어버렸을 때, 

주님께서 “너 간음했지? 용서해줄게.” 이게 아니고 간음한 현장에서 그 여자를 용서하지요. 

그 다음에 다윗이 밧세바하고 관계를 끊어버리고 용서하는 게 아니고 밧세바하고 다시 결혼하잖아요. 

이 말은 뭐냐 하면, 우리의 몸은 아무리 포장과 치장을 해도 주님보시기에 그 몸은 어린양의 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죄 덩어리로 보는 거예요. 그 죄 덩어리라 하는 사실을 육신이 있는 육신그대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주의 영으로 인도해 주시는 겁니다. 

바로 어린양의 피로서 대체의 몸으로서 어린양이라는 주체가, 자아가 

나라는 이 몸에 대체함으로서, 그걸 대신 죽으심으로서, 대신 용서함으로서, 우리를 같이 구원하는 거죠. 

그런 하늘나라는 죄인들만 모여 있는 거예요. 

그리고 공로는 누가 받습니까? 그 죄인들을 자기 피로 씻어주신 주님만 공로 받는 그 상태가 천국입니다.

문제는 바로 넝마 같은 우리 정신세계, 이게 애굽에서 왔다는 사실입니다. 

훅! 성령께서 빼낼 때, 

우리는 죄의 몸에서 얼마나 나를 건사하게 만들기 위해서 쓸데없는 것들을 많이 동원했느냐 함을 

우리 눈으로 다시 쳐다보면서 감사해야 되지요. 

이렇게 빼낼 때, 너와 내가 할 것 없이 다 같은 아담의 몸이기 때문에 사람이 잘나고 못나고 차이는 없는 거예요. 

그리고 차이가 없는 그것을 가지고 교회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의 성령 안에서 눈이 어떻고 발이 어떻고 코는 어떻습니까? 

전부 다 한 성령을 마셔서 모두 다 육신으로서 

그냥 맨몸으로 뽑혀져 나온 입장에서 니 자랑, 내 자랑할 수 없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입니다. 

이게 바로 에베소서에 나오는 그 교회라는 겁니다.


-수원강의 4강 "생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