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5월 12일 오전 08:32

아빠와 함께 2014. 5. 12. 08:45

어느 목사 이야기

장로님이 뭐라고 하는고 하니, "목사님, 돈이 많다고 심방을 가지 않고,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주 갑니까?" 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들이 힘이 든다고 자주 호소하니, 자주 갈 수밖에요.
그런데 "목사님은 부자는 멀리하고, 가난한 사람은 가까이 한다" 라고, 그렇게 저를 훌륭한 목사로 여기더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목사는 부자 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쪽도 아니고, 누구든지 요청하면 달려갑니다.
택배기사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불렀나이까? 여기 대령했습니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부자는 배가 불러서 요청할 일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것이 이상하게 꼬여서, 그만 훌륭한 목사가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무당이 굿을 하다가 그만 "여기에 목사가 있어서 못하겠다" 라고 하는 바람에,
제가 또 능력이 있는 목사로 소문이 나고 말았는데 말이지요.
무속인도 하나의 직업인데, 즉 기능인이지요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고 하니까, 아이가 있으면 설교를 하는데 힘이 들듯이,
뭔가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안 되지요 집중이 안 되니 말입니다.
왜 바둑을 두는데도, 옆에서 껌을 씹는 사람이 있으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힘이 들지 않습니까
그렇게 무당이 기를 모으는데 방해를 받으면 굿이 잘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요.
그런 훈련을 받는 사람이 기를 집중하면 작두에도 올라가고, 그렇게 초능력이 생기는데 말입니다.
물론 그런 것은 귀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모두 귀신인데, 달리 귀신을 어디서 찾느냐구요.

그러니 여러분도 너무 세상적인 평가에 마음을 빼앗기지 마십시요.
저도 그 무당을 다시 만나면 사과를 하고 싶은데, 그 사람의 업무를 방해했으니 말입니다.
그냥 무속에 관심이 있어서 구경을 갔을 뿐이거든요.
그러니 목사가 가서 "마귀야 물러가라" 라고 할 문제가 아닌데, 목사인 자기가 마귀이면서 말입니다.

-”야고보서2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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