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골 골짜기 같은 세상에 죽은 시체들의 바짝 마른 뼈들이 즐비한데,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말씀이 바람처럼 그 위에 부니, 뼈가 서로 연락되면서, 뼈들이 하나의 뼈를 이루고, 말씀의 살이 붙어서 하나님의 병기가 되어 움직인다. 이 병기에 피가 공급되지 아니하면, 그 무기는 하나님에게 쓰임을 받았다 한들, 단 하나의 뼈에 속한 것이 아니라(창2:21), 그저 뼈들에 하나이다. 천사의 말을 하고, 예언의 능력이 있고,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 있을지라도, 피가 없으면,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사랑은 내 몸이 아닌 다른 몸이 아플 때, 함께 고통 하는 한 몸의 현상이다. 다른 몸이 울 때, 나도 울게 되는, 다른 몸이 웃을 때, 나도 웃게 되는 한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