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답변

제목 없음1

아빠와 함께 2023. 5. 4. 08:46

목사님의 말씀이 자유게시판에 기록 된 내용을 자주 보게 되면서 몇 가지를 새로 알게 됐습니다.

첫째는 사람과 사람이 같은 시·공간에 물리적으로 함께 있다고 하여도 결론적으로 각자가 자기의 세계속에

갇혀서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세계에 인구가 약 70억이 있다면, 굳이 따지자면, 지구촌에는 약 70억개의 세계가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각각의 세계는 동일할 수 없고 고유의 세계이고 독특하며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각자의 세계속에서 해석이 다르겠지요..

이런 수많은 세계들을 생각하면서 세가지 특징을 깨닫게 됐습니다.



첫째는 그 어느 누구도 다른세계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달리 말하자면 자신의 세계속에서 나올 수 없다.

표현하고싶은 이미지는 모두가 각자의 방에 갇혀있는 그림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육의 연합은 애초에 완전히 불가능한 명제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둘째는 이 모든 세계를 주관하는자가 마귀라는 것입니다. 목사님께서 반복적으로 말씀하신 그 선악체계가 베이스가 돼

자기세계가 존재함을 당연히 여기는 '나'는 마귀에게 생각이 팔려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각자가 갇혀있는 자기세계는 모두

마귀가 만들어준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셋째는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이루신 것이 마귀의 일을 멸하신 것이고 이는 결국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선악체계 속에서 만들어진 각각의 왜곡된 그 모든 세계를 자신의 몸에 입으시고 죽으신 것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것은, 이 땅에서 땅의 일을 아무리 고민해봐야 이미 없어진 세계속에서 하는 사유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남겨놓은 지식도, 역사도, 과학도, 법칙이나 원리, 수학도 모두 무너져 없어진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허상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습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가 '없음'이라고 말씀하셨던 부분도 깨달아 졌습니다. 성도는 이 땅에서 육으로 살지만

이것이 '없음'임을 믿음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고

또한 매순간 항상 그럴 수는 없지만 주기적으로 확인시켜주시는 영의 생각이 성도를 사로잡아주실 때 마다

"아..이것은 내가 각성하고 업그레이드 된 사고를 갖게 된 것이 아니라, 나는 없고 그냥 예수 그리스도시구나.."

이 고백은 좀 떨리기는 합니다만.. 자연스럽게 이런 고백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이 감정과 기분에 따라 사랑했던 사람이 미워도 지고 미웠던 사람이 불쌍해지기도 하는 원리로

이를 가장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영에 따라 생각 되어지는 수동의 존재라는것이 깨달아지면서

예수그리스도의 생각과 마음(믿음으로 고백합니다)이 갑작스럽게 생각을 사로잡을 때


그 '때' 제가 하늘나라에 있음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가 예수그리스도로 하나가 되는것임을 깨닫습니다.

육에 있을 때 객체('나')로 갇혀있던 모두가 하나로서 하나의 세계안에 있게 되는 연합을

그리스도의 몸의 부활로 이루신 것이 아닐까요?



실제로 존재하는 유일한 세계는 그리스도 예수였던 것이지요?

생명책에 기록 된 이름 또한 유일했습니다.. 그 이름은 예수..

 

댓글

 

이근호

이러한 고백이 실제로 작렬하는 예수님의 피의 능력을 결코 대체할 수 없음도 아울러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김보현

말씀하신대로 이런 고백도 언어로 남은 이상 하나의 의미없어질 흔적에 불과할 것입니다.  주여!라는 고백이 하나님과의 관계성을 전혀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과 인간 편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이어보고 싶은 무의식의 발현이 그 안에 있는 마귀가 하나님 되고자하는 발악과 수작임을 십자가의 피로 들추셨습니다. 따라서 ‘나’라는 허상에서 들통난 마귀가 ‘나’와 함께 멸망과 심판으로 들어가는 그것이 마귀를 멸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아버지와 아들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완료 된 일이기에 감사밖에 남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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