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6:16에 보면,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The law and the prophets were until John: since that time the kingdom of God is preached, and every man presseth ( forced) into it. 이 본문에서 ‘침입’이라는 단어에 유념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방적 침투입니다. 공격입니다. 이는 율법과 복음이 직접 만나 해결짓는다는 겁니다. 인간을 배재하고 말입니다.
인간은 장소만 제공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나님의 하신 일이 직접 만나서 완성시키시겠다는 겁니다. 바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기 위해 율법은 일단 인간으로 하여금 ‘아무 것도 아닌 정도’가 아니라 더 내려갑니다. 그렇게 되면 ‘뭘 해도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등돌리고 사는 존재’가 됩니다.
마치 나무를 심기 위해 흙은 표면보다 더 깊이 내려가게 파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 성취를 위해 성도의 마음은 움푹 파여지게 됩니다. + 표면이 아니라 –표면입니다. 이 움푹 파여진 곳에 복음이 와버리면 성도는 ‘복음을 담는 그릇’이 됩니다. 이 복음 안에는 필히 다음과 같은 내용도 담겨야 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었다 하니라 저희가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저희를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