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사무엘처럼 예언하는 거예요. 예언한다는 것은 미리 내가 예상도 못 하고 상상도 못 한 다른 세계가 사울에게 덮친 거예요. 본인이 예상한 것이 아니에요. ‘나는 무병이 있느니, 이것은 무당이 되어야 고칠 병이다’라고 하는 것은 예상한 거예요. 지금 형편이 호전되고 지금 형편이 앞으로 더 나아진다는 거, 좋게 된다는 거, 일종의 평강이거든요. 좀더 좋게 된다는 의도를 가지고 뭔가 해보겠다고 시도한 것이 아니에요.
사울은 그냥 하나님의 신이 임한 거예요. 그럼 누가 보면 사울은 이제 새사람 되었으니까 이제 그는 땡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성경해석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그 시대가 그만큼 하나님 말씀의 시대와 차이가 나는 시대였다는 말입니다. 이게 전혀 어울릴 수 없는 시대라는 겁니다. 사울같은 그런 작자도, 선지자도 아닌 것이 하나님의 예언이 임했다는 말은 하나님의 특별조치가 임했다는 겁니다.
이건 비상사태라는 뜻이에요. 그만큼 이 세상은 악하고 음란한 시대란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