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롬6;10)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이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건 잘못된 말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아니에요. 인간은 누구누구의 종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어떤 인격의 종이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종은 엄밀하게 말해서 예수님뿐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사랑하는 내 종. 이사야 44장에서 이스라엘은 내 종이라 할 때 그 이스라엘이 나중에 응축이 되어버리면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이스라엘이 됩니다. 인자 위에 사다리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땅에서 하나님 일의 중심부, 핵심부, 센터 그쪽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일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뿐이에요. 하나님이 예수님 안에서 활동합니다. 중심부를 예수님이 차지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이 파급될 때 여기서 의의 종이 생겨나는 거예요. 의의 종은 성도를 의의 종이라 합니다. 하나님의 종은 예수님이고 우리는 의의 종이에요. 어떤 인격체의 종이 아니고 의(義)라는 관계의 종입니다. 결국 인간은 토기입니다. 토기인데 토기의 용도가 뭐를 담는 거예요. 토기 입장에서 물건이나 과일 등을 담기 위해서 토기를 만들었다면 토기만큼 종속된 상태를 더 정확하게 묘사할 수 없어요. 토기. 토기의 특징은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성도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다 긁어내는 거예요. 다 긁어내고 거기다가 이사야 45장 7절, 8절의 말씀처럼 하늘에서 의를 부어주게 되면 의가 이렇게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의를 담는 토기. 이게 로마서 9장 21절에 보면 유명한 말씀 나오죠. 긍휼의 그릇과 진노의 그릇.
개인구원은 없습니다. 나라는 게 있고 내가 구원을 받는 방식은 없습니다. ‘나’라는 인격자는 뭐로 전환되어야 하느냐면 토기로 전환되어야 돼요. 왜 그렇게 되어야 되나? 종속이 안 될 경우에는 너하고 나하고 독립적이에요. 독립적이라는 말은, 같은 말을 되풀이합니다만, 고유의 자기 의미와 가치를 본인이 갖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건드리지 마라. 나 이런 사람이야.’ 이건 종속이 아니에요. 안이 텅텅 비어있는 게 아닙니다. 나 이 정도야, 할 때는 오히려 내가 독자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자기가 필요한 것을 자기가 줄곧 끌어 모은 거예요. 이것은 ‘나는 내가 창조했다’가 됩니다그러니까 은연중에 우리가 자꾸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때는 독자적인 의미를 함유한 사람으로 간주하는 거예요. 성경은 그런 인간을 만든 적이 없습니다. “의를 담을래? 악마가 준 악마의 정신을 담고 운반할래?” 지금 그것만 성경에서 언급하는 겁니다. 주님의 성과가 의라면 그 의를 담는 자가 성도가 되고요. 주님의 성과가 없는 자는 저주받은 그릇이 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만들고 성도 만든 것은 빛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만들어진 빛을 저장하고 그 저장된 토기를 자기 나라로 해서 영원히 하나님의 창조의 성과를 보기 위함이고 지옥은 어두움을 창조했기 때문에 그 어두움을 담을 그릇을 지옥을 만들어서 거기에 배치하려고 주께서는 이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하나의 비어있는 토기인데 그 내용은 누가 채운다? 주님이 날마다 매일같이 채운다, 그렇게 생각하셔서 내 것으로 나를 채우지 않길 바랍니다. 주께서 다 비워내게 하고 다 긁어내십니다.
-십자가마을 유튜브강의 "종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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