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성도는
㉮이 시대를 만났기에 이 역사를 뚫고 예언의 완성을 소개할 사명을 받은 자입니다.
㉯이를 위해 본인부터 먼저 마음 한 가운데서 예언에 의해서 구멍이 나야합니다. 만약이 자기 안에 자기 것으로 꽉 차있다면 필히 이 역사 속에서 의미있는 존재가 되고자 시도하게 됩니다. 즉 자기만이 의인이 되고자 할 겁니다. 그래봤자 기껏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장, 곧 역사의 일부에 해당됩니다.
㉰역사 속에서 예언에 속한 자는 더는 이 역사 안에서 타인과 경쟁하거나 비교할 게 없어야 합니다. 자체적으로 자기 성공이나 출세 같은 것을 목표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도 내부는 ‘나로서는 이미 망했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빈 곳에다 십자가 꽂아야 합니다. 십자가는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분이 모든 예언을 완수하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그 성과 끝자락에 성도 자신이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십자가 다 이루심을 증거하게 됩니다.
㉳쓸데없는 복음을 빙자해서 사람들을 위로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당연히 망해야 하는 자를 위로한다는 것은 도리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예언에 관심두게 하기 보다는 역사에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결국은 망해야 버린 세상 속에서 자아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갖게 해서는 아니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인 것이고 진정한 자아 모습을 속이는 일이 됩니다.
-우리교회 수요설교 "예언의 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