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업무와 자유

아빠와 함께 2022. 4. 14. 10:54

내 영혼아 이제 편하게 먹고 마시며 즐기자, 라고 똑같은 고백을 내놓아야 돼요. 왜? 그 어리석은 자와 동일한 어리석은 육신이기 때문에. 내놓으면서 우리는 슬며시 웃지요. “주여, 이게 바로 어리석음을 알려주기 위해서 주께서 나를 통해서 말씀으로 일하시는 결과물이 접니다.” 안 어리석은 것이 아니고 어리석은 것에 대해서 용감하게 거기에 뛰어드세요. 그리고 이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면 우리는 말씀 증거자가 되는 거예요.

들어보니 별로 어렵지 않지요. 평소에 어리석은 대로 하던 대로 하면 되는, 새삼스럽게 바뀔 일이 없잖아요. 바꿔도 마찬가지인데요. 누가복음 12장 20절에 나오는 말씀이거든요.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나는 아니 어리석겠다고 고치게 되면 업무가 돼버려요. 내가 내 구원을 주께 맡기지 않고 내 선에서 구원될 만한 것을 따로 조립해버리면 이거는 하나님의 은혜가 끊어져버린 거예요. 불신자가 뭐냐? 자기 업무가 있는 사람이 불신자에요. 자유가 없지요. 자유가 뭐꼬, 이런 식이에요. 자기 업무가 그대로 나와요. 이게 얼마나 악마적인 일입니까. 주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 돼버리면 그 자체가 무거운 짐이 돼요. 주께서 오신 이유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위험 해도 하나님이 위험해야 되지 내 쪽에 위험하면 안 돼요. 위험하다는 말은 그만큼 여기에 문제해결책이 있다는 뜻이에요. 그 해결책이 시편 31편이에요. 시편 31편에 보면 다윗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분명히 문제가 생겼잖아요.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이게 다 문젯거리에요. 다윗은 이런 신앙고백을 하는 이유는, 이 문제는 내가 편하게 살려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유, 하나님과 연관돼 있는 하나님 됨을 더 깊게 더 많이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일이죠. 나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내가 전에는 하나님을 이만큼 알았는데 하나님을 더 많이 크게 깊게 넓게 더 알게 하기 위해서 나에게 이런 변화가 생긴 거예요.

 

-십자가마을 부산강의 "문제 해결책"

 

 

'내 생각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훼손불가  (0) 2022.04.14
통영꿀빵  (0) 2022.04.14
왜 대들지 말아야 되나  (0) 2022.04.14
자아-과도한 자기노력의 응고  (0) 2022.04.14
물이 포도주로  (0) 202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