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이 기대한 복을 피해가면서 참된 복을 주시려는 겁니다.
주고 뺐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의 기존의 기대와 꿈과 마음까지도
다 복을 주시는 분에 의해서 탈취당하야 합니다.
주시고 빼앗는 것이 아니라 주시면서 빼앗습니다.
즉 복을 주시겠다는 것은 너희들은 사고방식을 빼앗겠다는 겁니다.
복의 실체 속에 어떤 분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인간들에게 자신의 속성을 실어 담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다”고 무심코 말하지만
성경은 달리 말씀하십니다.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에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병을) 친히 담당’하시고 짊어지십니다.
이는 고쳐 받은 건강이 나의 소유된 건강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병을 예수님쪽으로 가져 가시므로서,
병자의 자아성은 그때부터 ‘병 들어야 마땅한 자아’로서
영원히 예수님 소유가 되어버립니다.
예수님 쪽으로 병자를 건강하게 변화시킨다면
그것은 일방적으로 주님의 것으로 삼기 위해 주님의 조치가 되니,
다시 ‘나의 것’, ‘나의 소유’로 넘어올 게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 방식으로 약속의 땅에서 성도는 영원히 살게 됩니다.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다른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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