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라는 말은 두 몸이 있을 수 없음을 전제로 한 말입니다.
즉 몸은 하나이며 그 하나의 몸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리고 성도는 그 몸에서 돌출된 지체가 됩니다.
따라서 지체와 지체 사이에 우열을 논한다는 것이 성립될 수가 없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바로 이 구조에 어둡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범죄란 항상 자신을 독자적인 몸 소유자로 간주하는데서 비롯됩니다.
십계명에 기록된 계명에 대한 위반사례의 바탕에는 홀로 존재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마주한 자신을 독보적인 입장을 갖추고 있는 나름대로 절대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계명 위반이 일어나는 겁니다.
중보자 속에 놓여 있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만드시면서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담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없는 인간은 애초에 만들지를 않았습니다.
이는 곧 모든 인간의 신체는 ‘하나님의 형상’에 종속되어 있는 형편에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형상’ 되시는 분이 쓰시겠다는、 쓰여져야 하는 신체입니다.
이 작업에서 인간들로서는 이해하기 가장 힘든 과정이 요청됩니다.
그것은 자기 신체가 엄연히 분리된 다른 신체를 가진 타인과 ‘한 몸’이 되어야 한다는 요청입니다.
이 요청은 인간의 자질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신체마다 ‘자아’라는 이미지들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아는 인간의 범죄하므로서 발생된 겁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은 곧 ‘오직 나만을 위해 산다’와 같은 말입니다.
자기만을 위해 사는 자가 예수님이라는 타인을 위한 삶으로 전환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인간은 당연히 강력하게 반발하게 마련입니다.
이 반발의 최종 모습이 경건한 종교적 모양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더욱 가증스럽고 위험합니다.
자아의 절대성을 위해서 신에 대한 헌신을 제안하는 것이 곧 종교적 위선입니다.
음행과 우상숭배가 같은 종류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교회 주일설교요약 ”십자가마을 복음의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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