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5년 4월 12일 오전 09:32 (부모 공경)

아빠와 함께 2015. 4. 12. 09:57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신5;16)

공경’이 성립되려면 기존의 애굽에서의 생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십계명은 곧, ‘애굽의 종되었던 자를 구원했다’는 조건이 전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애굽인들, 즉 보통 스스로 인간이라고 여기고 실시하는 그런 부모 공경과

다른 요건을 갖추면서 ‘부모 공경’이 실행되기를 하나님은 원하십니다.

 

애굽에 찾아오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십니다.(출 6:3)

이 하나님에게는 새로운 부모, 새로운 자식, 그리고 새로운 공경을 유발시키십니다.

즉 부모 공경의 모델로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 찾아들어오셨고,

그 아브라함에게 일어난 일이 집단적으로 이스라엘에게도 요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일어난 현상이 동일하게 일어나는 자에게만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고 아브라함 계열에 합세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나와 있는 신앙여부를 결정하는 내용이란

아브라함 손에 의해서 이삭이 죽게 된 사실을 말합니다.

즉 참된 부모란 자식을 잡는 부모요,

참된 자식이란 그런 부모에게 죽임을 당하는 자식이며

이런 관계만을 ‘공경’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자식이 부모 몸에서 나온 자식이 아닙니다.

이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을 가지고,

숨어 계시는 하나님과 아들 예수님과의 관계를 드러내고자 하는 겁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이 태어났다는 것이 신앙의 내용이 아닙니다.

태어난 그 자식을 아버지 손으로 도로 죽일때, 비로소 여기서 ‘공경’이라는 의미가 발생됩니다.

공경이란 참 아들과 참 아버지에게만 통용되는 용어입니다.

‘낯선 죽음’이라는 새로운 자리가 만들어집니다.그리고 그 만들어진 자리를 통해서

아버지와 아들과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관계가 비로소 나타납니다.

 

아담으로부터 줄곧 이어져 내려오는 죄악의 줄기를

하나님께서는 아버지 이름으로 개입하셔서 끊어버리십니다.

‘아버지’로서 활동하시려고 이 땅에 아드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드님을 내어버려두십니다.

 이는 곧 아버지로서의 하나님께서 자식으로서의 하나님을 내치시는 작업을 두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들은 고분하게 그 내치심을 자기 운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죽으신 그 아드님을 하나님께서 살려내심으로서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아버지로 소개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그 어느 사람도 이 땅에서 아들다운 아들은 없습니다.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오직 예수님과 하나님에 의해서만 달성됩니다.

그리고 그 혜택이 ‘그리스도 몸’으로 소급해서 인정된 성도에게 주어집니다.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부모 공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