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나님 뜻대로 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인간들의 관계 속에서 알고 있는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몰라요. 왜? 자기 자신도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인간이 아는 하나님은 마귀가 갖고 놀라고 준 가짜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도 자기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만 인정해요. 그게 바로 가짜라는 뜻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신을 섬기기 때문에 그 신은 내가 갖고 노는 장난감인 것입니다.
형제, 자매, 모친은 주님이 말씀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냅니다.
‘내가 부르던 자매는 자매가 아니고 내가 만든 형제는 형제가 아니구나.
교회에서 은근히 상대방을 이용하기 위해 만든 관계구나.’하는 것을 느끼고,
나의 악마적인 주체성이 파악이 되고, 그 다음
그 주체성에게 살해당하고, 밉상 받고, 핍박 받으신 그 주님이
도리어 부활의 능력으로 날마다 우리의 주체를 죽일 때,
그 때 비로소 성령 안에서 주와 연합이 되는 겁니다.
연합은 존재와 존재의 결합이 아니고 사건입니다.
존재로 보면 안 되고 사건으로 봐야 합니다.
이 사건은 말씀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드는 사건이죠.
성경책 속에 문자로 갇혀있는 말씀이 아니고
이 말씀이 날아다니면서 세상을 뒤덮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
그것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말씀대로 사는 거지요.
왜냐하면 말씀이 주도권을 갖고 있으니까요.
말씀이 말씀을 드러내는 대로 우리가 살아온 거예요.
그러니 우리가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뒤돌아보면서
‘나는 못 지킨 말씀을 주께서 지켜서 성도되게 했구나.’
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지요. 이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주님 뜻대로 형제, 자매, 모친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지켜서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이 뜻대로
나를 형제, 자매로 만들어 놓고 아버지께 뜻대로 했다고 하시는 겁니다.
우리는 덩달아 혜택을 입은 거예요. 이게 바로 주님과 우리의 연합입니다.
-광주강의 ”씨뿌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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