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11월 21일 오전 07:30 (갈렙과 여호수아)

아빠와 함께 2014. 11. 21. 08:29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
제사 직분이 변역한즉 율법도 반드시 변역하리니
이것은 한 사람도 제단 일을 받들지 않는 지파에 속한 자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우리 주께서 유다로 좇아 나신 것이 분명하도다
이 지파에는 모세가 제사장들에 관하여 말한 것이 하나도 없고”(히7;11-14)

약속의 땅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야곱이 임종 직전에 자기 아들들 모아놓고 한 그 예언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창49:10)
“요셉의 활이 도리어 견강하며 그의 팔이 힘이 있으니 야곱의 전능자의 손을 힘입음이라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도다”(창49;24)
즉 유다 지파에서는 왕이요 요셉 지파에서는 목자가 나온다고 되어 있습니다.
야곱이 죽은 후 백성을 이끌 주도자는 유다지파입나까,요셉지파입나까?

이 말의 의미는 이러합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은 모세가 속해 있는 레위지파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그 주도권이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레위지파→(요셉지파)→유다 지파로 이동됨을 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약속의 땅은 모세한테 준 땅이 아니고 모세 언약에게 준 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모세 언약이라는 것은 모세가 죽어도 안 죽는 언약이 모세 언약입니다.
즉 하나님의 언약이지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약속의 땅에 갈렙(유다지파)과 여호수아(요셉지파-에브라임자파)가 들어갑니다.
갈렙과 여호수아, 이 두 사람은 단순히 개인적인 두 사람만 살아남아서 성공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전체, 이스라엘 전체의 실패를 품고 모세가 아니라 모세 언약에 준해서
그들은 모세 언약을 보여주는 취지로써 그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된 사람들입니다.
갈렙이 여호와께 온전히 순종했다는 말은
주께서 그렇게 갈렙 이외의 모든 사람의 불순종을 지적하기 위해서 갈렙에게 순종케 하신 능력을 주신 것이죠

정작 중요한 땅은 갈렙이 속한 유다지파로 돌아갑니다.(수14;6)
결국 여호수아(요셉지파)가 해야 할 일은
모세 이후의 이스라엘 역사의 주도권자가 레위지파에서 유다지파로로 전이되는 과정에
임시적으로 개입된 위치에 있을 뿐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이거든요,
즉 여호수아는 실패한 모세를 대변하면서 비록 레위지파는 실패해도
하나님의 언약, 다윗에게, 유다지파에게서 하나님의 왕이 온다는 그 약속은
인간의 실패함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 약속은 하나님에 의해서 추진이 되고 성취가 됨을 드러내는 증거하는 위치이지요.
이것이 바로 히브리서 7장에서 말씀하는 바입니다.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해 레위지파에서 유다지파로 주도권이 바뀌게 하시는데
이는 곧 ‘약속의 땅’이 ‘온 이스라엘을 위한 땅’이 아니라
유다 지파에서 나온 어떤 분의 세계인 것을 미리 알려주고 계신 겁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도마처럼 우리는 길만 알려주시면 갈 수 있는 곳이 천국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러나 천국은 예수님 쪽에서 뻗어나가야지 우리 쪽에서 뻗어나간 길은 길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미리 가셨고, 우리 인간은 갈 수 없는 곳이고,
그리고 그 길이라는 것은 할 수 없는데 주께서 하셨다. 이게 바로 길입니다.

매일같이 우리가 할 수 없는데, 율법에 의해서 우리는 죄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인만 가는 천국에 가고 있는 그 노선에서 우리는 실패자로 들어나고
그 실패함이 재료가 되어서 주님의 의로우심이, 주님의 용서가 들어날 때,
그 사람은 누가 뭐래도 지금 천국으로 가고 있는,
아니 이미 구원받은 사람의 모습을 주께서 우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그것이 바로 새 언약의 위력, 모든 언약의 성취성입니다.

-주일오후예배 "갈렙과 여호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