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형제들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찬양한다. 바로 예수님과 이들의 관계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이웃 사랑이다.
이웃 사랑은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
자신과 상대를 볼 때에 자체적인 윤리나 도덕성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누가 당신을 거룩케 했느냐 아니면 아직도 악마의 권세에 그대로 놓여 있느냐?"를 가지고 형제와 비형제를 구별하게 된다.
이들에게는 그리스도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자들이다.
심지어 상대방이 그리스도 배후를 갖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빚진 것까지 대신 갚아 줄 용의가 되어 있다.
"저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진 것이 있거든 이것을 내게로 회계하라"(몬 1:18)
뿐만 아니라 초대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모습도 보여주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4-46)
이런 행위는 결코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기 위한 그 어떤 노력이나 시도가 아니다.
다들 그리스도 안에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없다고 여기기에 나온 현상들이다.
그리스도 안에 계속 머물기 위한 노력을 그들이 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그 어떤 노력도 자신을 계속 그리스도 안에 머물게 할 수는 없다.
따라서 형제란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제를 한다고 해서 형제 아닌 자가 형제로 변하는 것이 아니다.
관심사가 '형제 만들기'에 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가 있을 때만 형제가 비로소 눈에 띄는 법이다.
참된 형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일임하는 자이다.
자기가 임의로 이웃을 만들어 사랑한다든지 자신이 사랑해야 될 사람이나 단체나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자가 아니다.
-수련회자료 ”이웃사랑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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