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5/18-복음에 붙잡힌 사람

아빠와 함께 2025. 5. 22. 18:03

복음에 붙잡힌 사람은 

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아니다

의롭게 살려는 자도 아니다

깨끗하게 살려는 자도 아니다

다만 늘 감사하며 사는 자일 따름이다

 

인간이 바르게 살려고 시도한다면 여기에는 반드시 "시간의 사유화 현상"이 일어난다.즉 신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마음먹는 것이다.

"하나님, 저에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이 주신 시간을 잘 활용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이 시간들이 깨끗한 시간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극히 순수해 보이고 극히 성도다운 모습처럼 보이겠지만 믿음이란 차원에서 보면 뭔가 자기가 자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누구엔가 전적으로 맡기고 의존하고 의지하는 점이 없다. 이것은 믿음의 모습이 아니다. 의지의 사람일 뿐이다. 시간이 내 것이라는 의식이 밑에 깔려있다. 내 힘으로 그 시간을 채워나간다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이며 교만의 다른 형태이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자아를 신봉하는 신자의 모습이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감사한다는 것은 자신의 못남을 그대로 고백하는 인간이다. 늘 기도한다는 것은 늘 자신을 의지하지 않는 인간이다. 항상 기뻐한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상에 매료되지 않는 자이다. 반대로 지금의 예수님을 좋아하는 자이다. 이것이 주 안에서의 하나님의 뜻이다.

-이근호 '기독교의 허상1'중 [종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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