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답변

계시록에 나오는 표현들

아빠와 함께 2024. 8. 17. 12:31

[ 요한계시록에 있어 '인', '바다', '나팔', '시온산', '새 예루살렘']

 

                                                                               2001,5,3 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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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요한계시록에서, 바다는 무엇이며, 인은 무엇이며, 나팔은 무엇이며, 시온산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새 예루살렘이란?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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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의 나오는 표현들은 구약에서 언약과 관련된 용어들입니다. 그러니까 신약 때에 와서 예수님에 의해서 이루어진 언약 완성의 다양한 면들을 구약 용어로서 표현했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용어 해석은 반드시 언약적 내용을 표출해 내어야 합니다.

 

1. 인(印)

 

  '인'이란 도장 찍었다는 표현으로서 선택에 대한 강렬한 하나님의 의사 표현입니다. 그런데 누가 선택되었는지를 아무도 알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지 택함 받은(인 맞은) 자를 공개할 자격자는 언약 완성자(어린 양) 에게만 주어지게 됩니다.  '인'을 뗐다는 것은 이제는 선택된 자를 공개할 단계이지 더 이상 추가적으로 포함시킬 때는 지났다는 겁니다. 그런데 선택된 자를 공개하는데 있어 해당 성도의 운명과 위상과 당하는 고난과 그들을 공격하는 악의 활동을 합쳐서 인류 역사의 실체로 간주하여 공개하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즉 누구를 꼭 찝어 "너 택함 받았다"가 아니라 "이러 이러한 운명에 놓인 자이면 인 맞은 자이다"라는 뜻입니다.

 

2. 바다

 

  요한계시록에서의 바다란, 출애굽의 구원 사건을 신약적 재현한 묘사로 보면 옳습니다. 창조 때부터 하나님은 땅과 바다를 갈라놓으시고 바다가 그 경계선을 넘어 땅을 넘치지 못하게 했습니다. (노아 홍수 이후 무지개 언약이 그 좋은 예입니다) 만약 넘어오는 세력으로 바다가 이용된다면 이는 땅에 있는 어떤 특정 무리(여자의 남은 자손 계 12:7)를 노리는 악마의 의도적 활동으로 보는 것입니다. 악마란 본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자들이니까요. 그러니까 종말 때 (예수님 오심 이 후 ) 하나님께서 악이 그 정체를 드러내도록 허용하시는데 그 악마가 노리는 것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다는 점을 요한계시록은 밝히고 싶은 것입니다. 즉, 요한계시록에서의 바다란, 하나님이 정해놓은 선마저 도전해서 무너뜨리는 악마의 악한 세력성을, 언제까지고 안전치 못하는 종말적 인간 세계의 혼란스러운 땅의 실상과 대비시켜서 표현한 용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시온산

 

  시온산은 구약 선지서를 통해서 보면 다윗 언약이 완전히 회복되는 정점에 나타나는 천국의 표현입니다. 시온산이란 원래 다윗 왕이 하나님의 은혜로(하나님이 친히 '붙여준 전쟁'을 통해서 승리함) 얻어진 장소로서 하나님의 왕되심을 영구히 기릴 증거의 장소로 본 곳입니다. 그런데 종말 때는 진정한 다윗의 후손이시고 왕이신 어린 양 예수님에 의해서 시온산은 이미 완성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 이스라엘 국가가 성지로 삼고 있는 중동에 있는 예루살렘은 아니지요. 왜냐하면 지상의 모든 땅은 다 풀에 녹아지듯이 다 태워져 버릴 쓰레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어린양은 시온산에 보좌를 틉니다. 그리고 거기서 오로지 자기 택한 자만 그 어떤 난감한 처지에 있더라도 기어이 구원해 내고야 맙니다. 왜냐하면 이미 구원에 대해 완성된 능력을 그 분은 소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새 예루살렘성

 

  구약 에스겔에 보면 새로운 다윗 언약이 이루어지면 (신약의 새언약을 말함) 새로운 왕에 의해서 새로운 예루살렘성이 만들어진다고 되어 있습니다.(겔 48:35) 이는 기존의 이스라엘 열왕에 의해서 주도된 예루살렘성은 필히 망하고 불타버리고 없어지야 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성만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거기에 거하는 백성들이나 새 하늘과 새 땅까지 전부 예수님에 의해서 용서를 받고 부름을 받은 자들로 새로 채워집니다. 이러한 새 예루살렘성의 전경은 마치 구약 호세아의 표현처럼 새신랑을 맞이한 새 신부의 자태와 같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 아름다운가? 그것은 지상에 있는 온갖 귀한 보석들을 규합한 것처럼 그 한 사람 한 사람들이 하늘에서 보석처럼 빛난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해와 같이 빛난다고 했습니다. 마 13:43 왜냐하면 땅의 형상을 입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마지막 아담인 예수님의 형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고전 15:48) 그 새 예루살렘의 특징 중 우선적으로 악한 자(예수의 피에 죄를 씻지 못한 자 계 7:14)들이 못 들어온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만약 악한 자가 침투하면 옛날 에덴동산 꼴이 납니다. 그들 악한 자들은 다시는 못나오는 유황불 못에 잠깁니다. 그리고 새 예루살렘의 중앙에는 성전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 어린양의 성전이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창세기 2장에서 에덴동산 가운데 두 개의 특징적 나무가 심겨져 있는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그래서 새 예루살렘성의 모든 축복은 이 두 개의 성전에서 나오는 생명수에서 해결됩니다. 다시는 해나 달도 필요치 않다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직접 빛으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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