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53;7)
이 양은요, 어떤 분이 계신데, 어떤 분이 오시는데 그분은 지금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의 모습처럼, 양처럼 잠잠하게 죽음인줄 알면서도 그냥 끌려갈 뿐이에요. 이것은 죽음의 현장입니다. 이 죽음의 현장이 야곱의 족속의 핵심부를 차지하는 거예요.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야곱의 나라라는 것은, 하나님과 야곱이 함께 하려면 그 함께 하는 자리가 사람도 죽은 자고 그리고 하나님도 죽은 자다, 같이 이 땅에서의 존재란 죽은 존재다, 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하나님이 죽은 모습으로 합세할 수 있는 그 공통의 자리가 있어 줘야 그게 야곱의 족속이고 그게 이스라엘이고 오늘날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것은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죽었음을 확인하는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활동하는 영역 공간이 교회에요. 그래서 그분이 범죄자로 취급받아서 죽음으로써 얻은 효과가 뭐냐? 이사야 53장 12절에 보면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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