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성도의 여정

아빠와 함께 2021. 11. 9. 10:49

하나님께서 인간을 계속 살려두신 이유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두시는 이유가 열심히 하면 건너올 수가 있다는 게 아니라 이 단절의 지점을 알려주기 위해서 우리를 사용하신 거예요.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신 거예요. 이 단절의 지점, 끊어진 지점을.

이게 기적입니다. 끊어진 지점을 어떻게 건너와서 기적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사는 내가 주의 나라에 끊어졌음을 아는 그 자체가 이미 나를 위해서가 소멸된 상태에요. 소멸되고 소멸된 채 멍청하게 돼버리면 또 나를 위하지 않는 나가 또 성립되니까 소멸된 것을 이 삼각형에다 집어넣어버려요. 그러면 내게 없던 새로운 인간이 등장합니다. 누구냐? 성도가 돼버려요. 내가 성도라는 낯선 존재가 되고 말아요.

성도의 여정은 주님이 했던 여정을 그대로 답습하게 돼있어요. 내려가는 겁니다. 성도의 여정, 성도의 갈 길은 뭐냐 하면 이 둘 사이를 주님의 희생에 참여해서 늘 벌어지게 하는 그 경계선상을 지나가는 그러한 세월, 이게 성도의 세월입니다.

-"악의 온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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