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 (고전5;9-13)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를 구약 적으로 표현한다면 이스라엘 중에서 이방민족을 쫓아내라는 뜻이고
구약성전이 만들어졌을 때는 이방인들은 성전에 오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내어 쫓으라’의 원형은 오늘 본문이 아니라 이미 창세기 21장에 나옵니다.
그때는 간음이니 탐람이니 우상숭배니 그런 것이 없어요.
하나님의 기준에 의해서 진짜 내어 쫓을 자는 뭐냐?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둘이 나와요.
하나는 이스마엘인데 아브라함이 종인 하갈과 관계해서 낳은 자식입니다.
그 다음에 본처 사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이삭이 있어요.
창세기 21장 8절부터 보면,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대연을 배설하였더라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 쫓으라.”
천국은 인간적인 정으로 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양심 고운 사람이 갈 수 있는 나라가 천국이 아니에요.
네가 구원 백날 외쳐도 그것은 네 몸부림에 지나지 않지
진짜 영생, 구원은 너의 요청과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내가 따로 만들어서 내가 넣어주는 사람만 넣는다
는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서 직접 만들어진 것 뿐입니다.
내가 내 관리하는 것, 그것 내어 좇으라는 얘기입니다.
내가 살아 있으면서 나를 살리고자 했던 모든 안목이 죽어야 돼요.
나를 격려하고, 나를 동정하고, 나를 염려하고, 나를 껴안아주고, 나를 위로했던,
살아 있는 내가 나를 살리기 위해서 하는 그 모든 것이 죽어야 돼요.
이 세상은 나를 위한 세상이 아니고
애초부터 나는 죽음 판 위에 놓여 있는, 죽음 판 위에 내 일생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런 죽음이 돼야 돼요. 애초부터 죽어 있었어요.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은 애초부터 죽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우리는 숨 쉬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교회 주일설교 ”내어 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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