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안에 뭐가 들어있다고 했습니까? 시작과 끝이 있지요.
우리한테 주어진 끝이지요. 아담이 선악과 따먹을 때 주어진 것은 절망이에요. 끝입니다.
정녕 죽으리라, 끝났어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조치는 없습니다. 끝났습니다.
전도하고 헌금하고 소용없어요. 그거해서 죄 용서 될 거 같으면 진작에 전도하고 선교하라 했을 거예요.
죄를 씻어낼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쪽에서는 끄집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럼 뭐하면 됩니까? 우리는 안 된다는 것, 끝이라는 것, 그것만 보여주시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병을 고칠 때, 항상 끝장에 있는 사람들을 고쳤지요.
강도, 그리고 38년 된 병자, 날 때부터 소경된 자, 도저히 못 고친 중풍병자,
이런 사람들 고치시면서 말씀하셨죠.너희에게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 못한다? 우리는 못하지요.그러니 못 함을 믿어라 이 말이죠.
니 끝을 믿고 니 절망을 믿어라 말이죠. 내가 나한테 할 수 있는 것은 일체 없음을 믿어라 말이죠.
율법을 준 이유는 모든 입을 막고 우리를 뭐하려 함이라? 저주아래 두게 하심이라.
저주아래 둘 때, 그 저주가 우리의 참다운 현실이에요.
다른 현실 찾지 마세요. 저주만이 우리를 감싸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주만이.
이제 성도가 됐으면 그 저주를 우리는 자랑하지요.
왜 저주 받을 나에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해주셨습니까? 고맙습니다.
반드시 저주를 깔아놓고 그런 말을 해야 된다 말이죠.
끝인데 뭔가 생기잖아요. 어디서 나온겁니까? 그것은 시작하시는 분의 은혜지요.
끝이라는 쟁반에다가 하나님의 은혜라는 굵은 후지, 맛있는 사과를 주는 거예요.
아무것도 없는 쟁반에 뿅하면서 거기서 사과가 생기면 그 사과는 은혜지요.
어제 죽어야 되는데 뿅하니까 오늘 살아 있잖아요. 지금 살아 보고 있잖아요.
그러니 날마다 죽고 날마다 사는 은혜라는 거예요. 이게.
그렇다면 우리는 뭡니까? 어제 죽어야 되는데 오늘 살았으니까
끝과 시작을 공유하면서 이 땅에서 특이한 존재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게 인간의 힘으로 능력으로 되지를 않고 바로 율법의 완성으로 되는 겁니다.
그 끝이라는 사건에 참여된 사람은 주님과 더불어서 구원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피를 생각할 때는 나의 끝장을 십자가 피에서 확인해주시면 되는 겁니다.
내가 어떻게 살았건 인생이 어떻게 되었건 관계없이 나는 이미 내 인생은 끝났고
시작이 누구부터 시작했다? 주님이 시작했으니까 내가 날 때부터 주님의 인생으로 살아왔지
사실은 내 인생은 이미 주님의 인생 앞에서 끝났다, 라는 사실!
성도만이 고백할 수 있는 현실입니다.
-안양강의 ”죄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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