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5년 3월 4일 오전 07:38 (하나님의 사랑)

아빠와 함께 2015. 3. 4. 08:23

하나님의 사랑은 죄에 대한 미움을 전제로 하십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다”(마태복음 3:17)
그런데 그 사랑하신다는 아드님은 십자가에게 도리어 아버지로부터 버림을 받게 됩니다.
죄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 사랑으로 택함받은 그 과정에서 일체 인간들의 모든 요소는 배제됨을 알게됩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품고 인간에게 버림받았다고 한다면
더 이상은 인간들은 신의 사랑을 언급할 자격이나 요구할 권리는 없습니다.
인간이 내미는 모든 몸짓 속에서는 본인 행위에 대한 신임과 신뢰성이 가미되어 있을 뿐입니다.
곧 인간이 스스로에게 행사하는 자기 사랑이 담겨 있다는 말이지요.

하나님의 사랑을 인간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인간을 파헤치고 이스라엘을 파헤쳐서 모든 인간적인 요소를 배제시킵니다.
전적인 자기부인을 이뤄가시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가고 빼앗는다 할지라도
그것조차 하나님께서 벌리시는 사랑 작업임을 알게 하시는 것이죠.
마치 케이크 안에 반지를 숨겨놓고 상대방 여자에게 프로포즈하는 것처럼
우리안에 예수님을 숨겨놓고 우리에게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겁니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 젖 뗀 아이의 마음이 성도 속에서 증거하는 주님의 마음입니다.
성도는 이 마음의 영향력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아무 것도 하지도 않을뿐더러 지금 되어진 상황이, 즉 자신의 사랑받게 된 상황이
자신이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압니다.

‘마음이 낮아졌다’는 그 모델을 주변 인간에게서 찾아서는 아니됩니다.
아무도 없고,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하나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