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어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좀, 울컥했는데,
"집안에 힘든 것도 있지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이니 감당하고 견뎌야죠."
집안에 우환이 있더라도 이것은 하나님께서 견디라고 나에게 주신 몫이라 해서, 이것도 내 몫이다 해서 견딘다는 겁니다.
그게 견딜 자격이 됩니까? 견디면? 견디면 뭐 어떻다 말입니까? 견디면 하나님이 날 알아줘요?
견딘다는 말의 반대말이 뭐냐 면은 "남은자", 남게 된 거거든요.
우리가 남게 된 겁니까? 견뎌서 버텨서 기어이 이겨낸 자들입니까? 어떤 쪽이에요?
이게 견디게 되면 은혜 보존 법칙이 깨져버려요.
자, 견딘다 했습니다. 그러면 그보다 더 쎈 게 오면 견디겠습니까? 못 견딥니다.
병은 자랑하라고 엄살을 피워야 돼요. “머리에 피났쪄요” 이렇게 엄살을 피워야 돼요.
“주여, 제가 견디겠습니다.” 그러면 안 돼요. 그건 신앙생활 아닙니다. 그건 장한 한국인에요.
장한 한국인 필요 없습니다. 그건 자기의 엉터리 해석을 고수하려는 거예요. 자기가 스스로 용사되려고 하는 겁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이길 수 있고 견딜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 자기 자리로 되돌아갑시다.
참고 이기고 견디고 그거 하지 맙시다. 그냥 엄살, 엄살, 맨 돌아서면 엄살, “흰머리 또 나왔쪄요.”또 엄살 부리면서.
“흰머리 나와도 구원받은 거야” “감사합니다.” 이렇게 돼야 돼요.
뭐든지 주의 품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어리광을 부리면서 살아야 돼요.
용기 있으면 자립하는 수가 있어요. 자립하면 그건 신앙생활이 아니고 우상숭배가 되는 겁니다.
“기도하라! 하나님이 힘을 주신다.” 그게 바로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겁니다.
은혜 보존의 법칙에 의해서 진행되는 게 영적 해석입니다. 은혜 보존의 법칙.
은혜 보존의 법칙이라는 것은 나대지마라 거든요. 나대지마란 말이죠. 가만히 있어! 나대지마!
그러면 그 소리만 들으면 우리는 기분 좋아요.
아이구, 뭐 잘 됐다. 안 그래도 교회 오기도 싫은데. 잘 됐다. 나대지마라고,
목사님 거기에다 막 살라고 수 백 번 이야기 하고 막 살면 되겠네.
문제는 그 상황 자체가 그렇게 우리가 나대면서 내 원하는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상황을 주께서 허락하지 않아요.
우리가 남은 자로 구원받았다는 말은, 어느 정도 우리가 깨어져야 하느냐 하면은요,
함께 동업자처럼 일하시는 용사되신 하나님이 우리를 진멸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바로 구약에 나왔던 하나님의 원수 되는 민족이기 때문에,
그 아담의 죄가 우리 속에 가득 들어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 뭐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습니까? 하나님 이거는 뭐 심하지 않습니까?”
“남녀와 유아를 진멸하였으나” 애들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애들은 살려줘야죠.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자비롭지를 못합니다. 우리 쪽에서 말리고 싶을 정도로 아주 잔인하게 하거든요.
우리를 일을 시켜놓고 전혀 우리의 영광과 우리의 가치와 자존심을 챙기지 못하게 다 뺏어가세요.
나대지 마라 나대지 마,가만히 있어!!
우리의 모든 가치와 자존심을 뺏어가면서 오직 은혜로, 은혜의 보존 법칙.
은혜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은혜의 보존 법칙을 주께서는 꾸준하게 진행시키는 겁니다.
하나님의 하는 일이 잔인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정신을 못 차렸다는 겁니다.
우리 주제파악을 못 하고 있다는 겁니다.
-주일오후설교 "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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