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2014년 10월 8일 오전 07:49 (아들에게 입맞춤)

아빠와 함께 2014. 10. 8. 08:26


(시2;1-4)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 멘 것을 끊고 그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도다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저희를 비웃으시리로다”
(시2;12)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이런 내용이 나오면 사람들의 눈길은 곧바로 12절로 갑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에게 입맞추면 부수시지도 않고 비웃지도 않고 하나님이 구원해주시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성경이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빈틈없고,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도록 그렇게 돼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생각하는 그런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이 아니에요.

 

2장 1절부터 4절까지 그대로 백퍼센트 다 동의해야 되는 겁니다.

그냥 휙 지나가지 말고. “예, 예 알았어요. 예수님한테 입맞추겠습니다.” 하고 휙 가지 말고.

무얼 또 다 수용해야 하냐면은, 하나님이 비웃으신다는 것,  하나님이 다 부수신다는 것, 그것 수용해야 되죠.

예수님한테 입맞추러 가기 전에 실컷 부정당하고,

예수님한테 입맞추러 가기도 전에 아주 실컷 부서지는 사태가 마땅히 일어나야 된다는 것을, 그걸 수용해야 된다 이 말입니다.

다 동의해야 해요. 여기다 자기를 집어넣어서, 자기를 빼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하나님한테 늘 화낸다고. 그냥 가끔씩 화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화만 냈다고. 한 번도 화를 안 낸 적이 없다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부 허사만 경영했다고. 가끔씩 헛된 일을 한 게 아니라 아예 전부 다 완전히 백퍼센트 헛된 일만 경영했다고.

그리고 하나님과 아들 사이를 끊으려고, 훼파하고, 그런 짓을 시도했던 이것을 온통 다 수용해야 되는 겁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실상입니다.

 

바로 그러한 우리 죄를 위해서 피 흘리신 예수님입니다.

그 예수님만 우리의 주님이시고 그 예수님이 몰고 오신 천국과 지옥만 참된 현실입니다.

그 현실 앞에서 우리는 매일 부서져야 하고 매일 비웃음 당해야 됩니다. 바로 그것이 주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언제 주님 사랑 알겠습니까?

어린아이처럼 매일 투정하고 매일 하나님한테 생떼부리고.

주님 그거 다 아시고 십자가 지신 거, 그거마저 우리에게 알려주시니

그저 범사가 감사할 뿐이고. 남은 인생 부서지더라도, 맞더라도,

아니 당연히 부서지면서, 당연히 비웃음당하면서

오직 예수님한테만 입맞춰야 되는, 우리 주제를, 우리 죄인 됨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일오후설교 "아들에게 입맞춤"(오용익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