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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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2025. 2. 24. 10:47

성도는 날마다 성령의 검, 말씀의 검으로 자기 가치의 절대부위까지 잘라져야 되고 또 잘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죄인을 의인되게 하시는 그 시그널(신호)만 증거되어야 합니다. 이 작업을 위해 구약 때부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관여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3:22-23에 보면,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덮는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바로 이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이고도 구체적인 은혜입니다. 하늘의 은혜가 덮는 행위를 통해서 구체화 되고 명사화됩니다. 출애굽기 37:7-9에 보면, “한 그룹은 이편 끝에, 한 그룹은 저편 끝에 곧 속죄소와 한 덩이로 그 양편에 만들었으니 그룹들이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였더라”고 되어 있습니다.

 

Fairing  항공우주공학용어 페어링
로켓 등 우주발사체가 대기권을 통과해 안정적인 우주 공간으로 나갈 때까지 공기 저항과 마찰열 등의 요소로부터 인공위성 또는 탐사선을 보호하는 덮개를 이른다. 로켓이 대기권을 벗어난 후에는 더이상 쓸모 없고 무게만 차지하기 때문에 분리된다. 흔히 로켓 발사 영상을 보면 마무리 단계에서 위성을 감싸고 있던 양 쪽의 덮개가 반으로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페어링이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에 떨어져 나간 페어링(연결 덮개)가 서해바다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 덮어줌의 덮개가 바로 ‘진리’입니다. 곧 예수님과 아버지만 아시는 그것이 바로 진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자신을 가리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는 바로 이 덮개를 증거하는 소모품입니다.

특히 고전13:7절에 모든 것을 참는다는 이 말은 참을 만한 것과 참지 말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고 너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everything, 모든 것, 그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걸 참을 수 있는 능력을 선물로 주겠다는 겁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 바보 만드는 거지요. 사람은 욱, 하는 성질이 있기 마련인데 어떤 일이 있더라도, 누가 욕을 하든지, 누가 내 돈을 다 가져가든지 관계없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를 배신하고, 나를 이용하고 모함한다 할지라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걸 참고 견디고 그게 진리라고 생각하고 기뻐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겠다는 겁니다.

 

죄인을 의인되게 하는 것은 반복적인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무한한 동사가 ‘진리’라는 명사로 등장된 것입니다. ‘진리와 함께’란 곧 날마다 성도에게 덮어주시는 십자가 피의 은혜와 긍휼이 페어링이 되어 함께 하시다는 말입니다. 이 진리가 성도의 내부에 자리잡고 있어 성도로 하여금 무엇이든지 감사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이 곧 견디는 것입니다.

내가 주님을 발견하는 종교적 시도가 아니라 주님에 의해서 발견되어짐 그 자체가 곧 모든 일의 감사의 원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