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복제
[ '성경에서는 "생명복제"를 어떻게'에 대해서 ]
2001,4,22 이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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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목사님! 안녕하세요.. 몸은 건강하신지요. 기독교 윤리학을 공부하다가 "생명복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ek. 타임지를 비롯해서 생명복제기사를 다룬 월간지를 읽는 중 여러가지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1. 과연 인간이 복제가 된다면 원래 거했던 "영혼"이 동일하게 복제인간에게도 거할 수 있는가?
2. 성경에서는 생명복제를 어떻게 조명하고 있는지?
3. 생명의 주권은 분명 하나님께 있는데, 인간이 "생명을 복제"한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여기에 대한 목사님의 견해를 꼭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관해서 성경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 있다면 추천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소 엉뚱한 질문일 수도 있으나 목사님의 견해를 꼭 듣고 싶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됩니다. (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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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복제는 성경과 관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이라는 개념이 목숨이나 살게 하는 기(氣) 같은 개념이 성경에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인간은 살아있으나 실상은 죽은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이란 언약과 끊어진 상태를 의미하고 성경에서 삶이란 언약 안에 놓여있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죽은 인간 또다시 만드나, 목숨을 연장해 봤자 여전히 죽은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생명이 없는 자입니다.
영혼이란 것이 복제된 몸에도 담겨 있느냐고 질의하셨는데, 성경에서 몸과 대립되면서 몸 안에 잠기는 개념의 '영혼'이라는 개념이 없고 아예 용납조차 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의 영이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영이라고 합니다. 육체 안에 담기는 관점은 비언약적 발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육질(육체)이 복제가 되든 아니 되든 성령이 임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원하는 영혼이라고(혹은 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생명 복제란 과학에 속하는 문제이고 인간의 과학이란 세계를 보면 왜곡된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과학의 문제를 다룰 때는 인간의 철학적 관점부터 문제삼아야 합니다. 철학적 관점에서 현대 생명 공학의 문제점을 잘 다룬 책을 소개합니다. [바이오테크 시대]라는 책인데 민음사에서 나온 것이고 유명한 제레미 리프킨이 지은 책입니다. 좋은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덧붙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성도는 복음을 전하면 되지 '생명 복제 반대 운동'하는 것이 할 일이 아님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