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정리

그손 못자국 만져라

아빠와 함께 2021. 8. 30. 14:19

(6:11)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너희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러

(6: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여기 11절에 동일한 부지런을 나타내어라는 말이 나오고, 또한 12절에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고 하니, 진짜 사랑이 있다고 하면 이 세상에 믿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서 끈질김과 동일한 부지런함과 게으르지 아니함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죠. 즉 일관성이 있다는 겁니다.

노아 때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할 때, 노아는 그런 것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방주를 만드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하나님의 사랑인줄 알고, 그래서 하나님의 구원장치인 방주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도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부지런함으로 게으르지 아니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면 된다는 겁니다.

심플 라이프 !!그러면 사랑은 대상이 없는 것일까요? 만약에 이 땅에서 구체화된 것을 믿는다고 하면, 저는 그러한 믿음은 가짜라고 봅니다. 자기가 손에 쥔 체험과 같은 것은, 즉 자기가 병에서 나은 것과 같은 것은 전혀 믿을 만한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믿음의 대상은 손에 잡히지를 않는데, 즉 체험되지 않아요. 이렇게 체험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자기 체험을 가지고 우려먹을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허공인데, 그 속에 날아오는 단 하나의 주님의 약속, 그것만이 사랑의 전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약속만 믿으면 된다는 말이죠. “누가 암이 걸렸는데, 기도해서 나았다라고 해도, 그런 것을 돌아보면 안 되는데, 설령 그런 것이 있어도 잊어버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것은, 그분만 사랑하는 것으로 종결입니다. 더 추가하거나 보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렇게 더 추가할 것이 없다는 사실, 그것이 우리 마음을 얼마나 홀가분하게 하는지 모른다는 말이죠. 그렇지 않습니까? 전혀 복잡하지 않는데, 그분만 사랑하면 되는 겁니다.

자기가 축적한 것이 하나님과 타인에게 분노를 퍼붓는 근거가 되는데, 하지만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 충족하다는 겁니다.사람이 살아가는 가치가 무엇인고 하니까, 주님이 주신 사랑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인데, 그러니 자기 것을 내놓은 것이 사람이 사는 이유가 아니죠.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다고 한다는 겁니다. 자기가 실패를 하든, 어둠 속을 걸어가든, 아예 그런 것 자체를 전혀 믿지를 않으니, 그런 것이 자기에게 결코 두려움이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이죠.그냥 주신 사랑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이것을 하지 않고 저것을 하지 않아도, 그런 것이 없어도 오직 주님이 주신 무한한 사랑만을 유일한 보물로 여기면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비옵나이다. 아멘

 

-우리교회 주일설교 2001년히브리서 "17강-사랑과 소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