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마태복음 4장 1절,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절,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 고생을 사서 하십니까? 괜히 하늘나라에 그냥 사시지 왜, 이 땅에 와서 굶으시는 그런 아픔을 견디시는 겁니까? 그것은 모든 실패는 인간 속에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 오신 거예요. 그래서 예수님이 굶으신 것은, 곧 인간의 실패를 직접 체험하시는 겁니다. 인간은 굶어죽어도 마땅한 그런 벌을 받아도 싸다는 그런 죄를 지었다는 거죠. 근데, 그 실패의 기간이 뭐냐, 사십 일이에요. 그러면 사십 일만 하면 되겠네. 예수님은 사십 일로 되어 있지만 신명기 쪽으로 보면 이게 뭐냐, 사십 년이에요. 일 년을 하루씩 계산해서 처리하시는 겁니다. 예수님이 대표자이니까 그래요. 예수님이 이스라엘 왕이거든요. 예수님이 왕으로서 백성들을 대표한다면 이스라엘이 살았던, 이스라엘이 지나왔던 모든 역사. 모든 신명기의 사십 년 역사도 예수님이 대신 처리해야 될 하나의 시간과 지리적 공간의 한계가 되는 거예요. 하나의 상황이 되는 거예요.
이렇게 합시다. 사십 일은 무슨 기간이냐. 이스라엘이 실패한 기간입니다. 이스라엘이 실패했다는 것은 뭐냐, 인간 자체가 실패했다는 말이에요. 예수님께서 사십 일 동안 금식했다는 말은 무슨 뜻이냐 하면, “아버지여, 이 실패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실패를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실패를 마땅한 실패로 내가 용인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①이게 바로 예수님께서 금식하면서 하신 기도의 내용이에요. ②이게 오늘날 성도가 해야 할 기도 내용입니다. 하나님이여, 후딱 전에처럼 회복해 달라, 보상해달라고 기도 하지 말고 “주여, 이 실패가 합당한 실패인 것을, 인간에게 합당한 조치인 것을 제가 납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기도를 해야 돼요. 뭐, 도고? 도고기도 할 것 없어. 이게 내용이 중요해요. 애가 아프다. “주여, 아프면서 애는, 이 아픔이 나한테 하나님의 합당한, 정당한 조치인 것을 우리 애가 깨닫게 하옵소서” 하고 대신 기도하는 것을 도고라고 해요. 내용이 중요한 겁니다.
-우리교회 주일오후설교 141207 "38년"